부천 영화제 관람 Movie trip

부천 영화제에 다녀온게 지난주 토요일
-_-....;
나의 이 빌어먹을 게으름 어찌할 것이냐;ㅠㅜ 난 블로거 되려면 백만년은 수양해야 할 것이야ㅠㅠ

각성하고, 지난 주 토요일 내가 본 작품은 '모르피아' 였다.

모르피아는 상당히 강렬한 영화였다.
영화는 러시아의 작가인 Mikhail Bulgakov의 경험에 기초한(semi-autobiographical tale) 이야기로
고 Sergei Bodrov Jr. 가 대본을 썼지만 감독이 약간의 손을 봐서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는 중간중간 삽입 자막을 통해 에피소드로 구분이 되어 있다.

닥터 Polyakov... (영화에선 미하엘 이라고 부른다) 가 주인공이고, 풋내기 의사지만 꽤나 수술 능력은 뛰어난 편이다.
젊고 매력적인 미하엘은 변두리 시골 마을 병원에 의사로 부임하고 안나라는 나이 들었지만 역시 꽤 매력적인... 간호사와
여러 사람들과 함께 그곳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지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미하엘은 첫 환자를 맡게 되고 그것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채 뒤엎게 되는데.....
험험








(여기서부턴 스포일러)


















모르핀에 중독되어 점점 폐인이 되고 모르핀에 집착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1차 세계 대전과 적백내전이라는 홍역을 앓고 점점 스러져 가는 조국의 운명과 오버랩 되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일단 역사적인 배경을 모르면 절반 정도밖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
본인도 러시아 역사에 대해서는 상당히 무식한 터라 영화의 감동을 미처 경험하지 못한 듯 하다.
(마지막에 나오는 유대인 의사 같은 경우는 백색군이었던 것 같은데 잘 몰라서 얼렁뚱땅 넘어가버렸다...)
현실의 Mikhail Bulgakov는 부인 덕분에 마약 중독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 속의 미하엘... 귀족의 집에서 모르핀 중독에 의해 경련을 일으키고 토악질 하던 그의 모습, 그리고
극장에서 피스톨을 당기던 그의 모습은
그 당시 혼란스러웠던 정국을 살던 젊은이들의 방황과 괴로움, 몰락의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준 게 아닐까..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mintchloe.egloos.com/tb/1566411 [도움말]

덧글

덧글 입력 영역


야구가 좋아